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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총정리

타이거 우즈 전복 사고 파헤치기

타이거 우즈(45)

지난 2월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러스(LA) 인근에서

미국에서 '골프의 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SUV)인 GV80으로

중앙선을 넘어 두 차선 이상 가로지른 후 연석과 나무에 연쇄 충돌했습니다.

 

중앙일보 기사에 실린 사고 경위도. 클릭시 해당 기사로 이동.

충격으로 튕겨나간 차량은 6m 아래 언덕으로 떨어졌고,

사고 지점에서 30야드(27.432미터)나 떨어진 곳까지 구른 후에야 겨우 멈춰 섰습니다.

심하게 파손된 차량의 사진은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타이거 우즈의 사고 차량을 살펴보는 LA경찰

진술서에 따르면 사고 현장인 LA 카운티 롤링힐스 에스테이츠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차량 충돌 소리를 듣고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사고 차량 발견 시 우즈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으며

심지어 운전한 기억도 전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공식 계정. 클릭시 해당 트윗으로 이동.

지난 2월 26일 의식을 회복한 타이거 우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사고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전했으며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27일에는 해당 트윗을 통해 현재는 Cedars-sinai 메디컬 센터로 이송되어

부상에 대한 후속 절차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클릭시 연합뉴스 기사로 이동.

경찰은 사고 당시 에어백 등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량 앞쪽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범퍼와 모든 게 망가졌는데 에어백이 작동했고

실내가 온전하게 유지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말이지요.

그렇지 않았으면 사망사고가 될 뻔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경찰의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반향을 일으킨 것은 GV80의 안정성 문제였습니다.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된 위치엔 운전석 무릎 부근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즈가 정강이와 무릎 부근 뼈가 돌출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이 사고가 2월에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재조명받게 된 것은 사고의 원인 때문입니다.

앞서 서술하였듯 타이거 우즈는 사고 당시와 후에도

자신이 운전을 한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운주나 약물, 혹은 졸음운전인 것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반파된 타이거우즈의 차량

수사당국은 "사고 당시 정신이 맑았으며, 술 냄새가 나지 않았다."라고 전하며

과거 수차례 음주 운전 전력을 토대로 세간에 일고 있는 의혹을 일축하였지만

현장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타이거 우즈가 곡선으로 된 내리막길에서

과속 때문에 차량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증거가 없고,

차량이 계속 직진하는 모습을 보인 점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자국(스키드 마크

알렉스 비야누에바 LA 카운티 보안관은 도로에 제동을 나타내는 타이어 자국(스키드 마크)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전문가 플렉스 리 씨는 이에 우즈의 차량은 잠김 방지 브레이크가 있었으므로

도로 연석에 부딪히기 전에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타이어 자국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차량이 커브로 진입하는 방향을 바꾸지 않고 중앙으로 직접 들어간 것이 핵심 단서라며

연석 충돌을 일으킨 것은 속도가 아니라 부주의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와 같이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가는 와중에

아직 블랙박스를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에 무게를 식도 있는데 대해

섣부른 판단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약물 검사 또한 치료 과정에서 피를 뽑고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피를 뽑아야 한다고 가정할 것이라며 병원 측에서 해당 자료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진실이 어떤 형식으로 밝혀질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 있었던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에 대한 이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루빨리 진상이 규명되고, 타이거 우즈가 쾌차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