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넷플릭스 추천

넷플릭스 추천_삼진그룹 영어토익반

1995년. 대기업 삼진 그룹을 다니는

세 명의 커리어우먼.

 

사과를 좋아하는 이자영(Dorothy)

 

 

추리 소설과 자신을 사랑하는 정유나(Michelle)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심보람(Silvia)

이 셋은 각각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잘하는 것도 다르지만

커리어우먼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회사에 누구보다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자영.

 

 

8년 차임에도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허드렛일만.

더러워진 사무실 청소는 업무의 시작일 뿐입니다.

 

상고 출신 여성이라는 이유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자신이 속한 부서의 직원들의 커피를 타야 하는 이들.

 

유나는 커피타기를 열심히 하면 뭐 하냐며

여자들이 임금이 낫으며 시키는 일은 착착 해내니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임신한 직원을 회사가 쫓아냈습니다.

유나는 그것이 모두의 미래라고 합니다.

그 말에도 자영은 대리를 달고 말겠다고 다짐하는데

 

때마침 회사에서 영어 토익반을 개설,

3개월 안에 토익시험 600점 이상 통과 시

대리로 진급시켜 주겠다는 공고가 붙습니다.

 

의지를 불태우는 자영에게 문제가 생깁니다.

 

새로 부임해 온 상무의 짐을 모두가 외면하는 바람에

막내 대리와 자영이 그 짐을 챙기러 공장에 가게 된 것이지요.

 

상주의 공장으로 향한 둘.

짐을 정리하다 금붕어를 발견했고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상무는 금붕어를 버리라고 지시합니다.

 

마침 옆에 강이 있으니 거기 놓아주려던 자영.

죽은 물고기가 흘러 오는 것을 발견합니다.

눈을 돌려보니 죽은 물고기가 너무나 많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장에서 강으로 이어진 하수구를 살펴보는 자영.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폐수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자영은 이 일을 보고서로 올리려고 하고

함께 했던 막내 대리는 탐탁치 않아합니다.

결국 자영이 보고서를 쓰고 설득한 끝에

상사에게 보고, 조사가 시작됩니다.

 

조사 후 폐수 수치가 안전하다는 보고를 받은 두 사람은

회사의 지시에 따라 마을 사람들과 합의서를 작성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걱정하지만 자영은 회사에서 말한 대로

안전한 수치니 걱정 마시라며소액의 보상을 약속하는 서류에 지장을 받아냅니다.

 

 

그날 저녁,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계속 찝찝했다고 말하는 자영.

페놀이라는 유독물질 양이 1.98이라고 나왔는데

자신이 목격한 것은 콸콸 쏟아지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보람은 즉석에서 자영이 본 강의 너비와 하수구의 지름,

폐수가 쏟아진 시간을 계산해 그날 나온 페놀의 양을 알아봅니다.

 

못해도 컵에 퍼지는 간장 양은 될 거라고 말하는 보람.

찝찝해진 자영은 다음날 서류 속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보기로 합니다.

 

검사시설이 외국이기에 영어 토익반 선생님의 도움을 빌어 전화를 했으나

서류 속 시설은 사실 옥수수 농장인 것을 알아버린 세 사람.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2020)

코미디, 드라마, 미스터리 영화로

1990년대 사회상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당대에 횡행했던 학력차별, 성차별을 다루면서도

코믹한 분위기를 잘 살려서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폐수 사건은

1991년 3월, 두산전자의 페놀 원액 저장 탱크 파이프가 가열되어

30t의 페놀 원액이 낙동강에 유출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결말이 판타지 같다거나 억지 같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이종필 감독에 의하면 

"이 파이팅의 끝은 설령 판타지일지언정 신나고 유쾌한 승리의 서사가 되길 바랐어요."

라고 하니 이를 유념에 두시고 시청하시면 더 좋겠습니다.

 

 

유쾌한 내부고발 영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한 번 시청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