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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넷플릭스 추천_어쩌다 로맨스

주인공 나탈리의 어린 시절.

즐겁게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대낮부터 와인을 마시는 어머니는 어린 딸에게 저런 건 영화일 뿐이라고 꾸짖죠.

저런 일이 일어나는 건 예쁜 여자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라고요.

 

해피 엔딩은 있다고 하는 나탈리에게 계속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어머니.

행복한 표정이던 나탈리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그렇게 25년이 지나고

 

설계사가 된 나탈리는 큰 발표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회사 사람들은 계속해서 나탈리에게 잡일을 시키고 

나탈리 스스로도 '주차장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며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이죠.

 

회의실에 들어선 나탈리.

잘생긴 고객은 나탈리의 커피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 마시더니

커피에 휘핑 크림을 왜 넣냐며 다시 타오라고 시킵니다.

발표를 하려던 나탈리는 결국 커피 심부름을 하게 되죠.

 

무시당안 것에 속상한 나탈리는 친구 조시에게 푸념하고

조시는 나탈리는 투명인간이 아니며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탈리는 그냥 남자가 아니라 그런 멋지고 돈도 많은 남자 이야기라며

조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회사로 돌아와 일을 계속하던 나탈리.

자신의 조수인 휘트니가 일은 하지 않고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보는 걸 발견합니다.

이에 나탈리는 로맨스 코미디가 얼마나 한심한지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진부한 게이 친구, 여자 둘이 앙숙인 구도, 한심한 슬로우모션 등...

그리고 가장 별로인 건 엔딩이라고 합니다.

해피 엔딩은 없다고 하는 나탈리.

그리고 그 말에 안타까워 하는 조시.

 

조시가 자리로 돌아가자 휘트니는 한 가지만 더 말하겠다고 합니다.

조시에게 친구로서 선을 긋지 말라고요. 하지만 나탈리는 부정하죠.

조시는 창밖의 헐벗은 모델을 하루에 몇 번이나 본다고요.

자신은 그런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습니다.

 

"남들한테 조금만 더 속을 열어 보이면 더 쉽게 널 알아볼 거야."

휘트니는 그말을 남기고 일을 하러 갑니다.

 

 

힘든 하루를 끝내고 지하철로 퇴근하는 길.

한 남자가 나탈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평소라면 무시 했겠지만

아까 휘트니에게 들은 말이 있어서 인사를 하는 나탈리.

 

다정하게 말을 건던 남자는 소매치기였습니다.

몸싸움을 벌이다가 남자를 쓰러뜨리고 도망가던 나탈리는

지하철 기둥에 머리를 박고 기절하고 맙니다.

 

눈을 떴더니 호화로운 응급실.

의사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잘생긴 남자.

나탈리는 그를 소매치기와 한패로 의심하지만

그는 정말 의사였습니다. 

 

도망치듯 병원을 나서는 나탈리.

원래 옷은 없어지고 분실물에서 고른 거라며 의사가 준 옷은 휘영찬란.

거리는 이상하게 아름답고, 사람들은 지나치게 친절합니다.

 

택시를 잡으려던 나탈리를 친 리무진에서 나온 건

나탈리를 커피 머신 취급한 잘생기고 돈 많은 고객이었습니다.

그는 나탈리를 알아보진 못하지만 첫눈에 반한 것 처럼 굴기 시작합니다.

 

집 주소로 돌아왔더니 낯선 건물이,

그리고 안으로 들어왔더니 더더욱 말도 안 돼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911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이해가 안 가는 것 투성이죠.

 

심지어 욕실엔 자신을 무시하던 이웃이 게이 흉내를 내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사로 데려다 주겠다며 스쿠터를 태워주는 이웃.

 

회사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활력이 넘치고 친절하며 나탈리의 편의를 봐주는 직장동료들.

그리고 비서였던 휘틀리는 냉랭한 라이벌이 되어있었죠.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그대로인 조시를 발견한 나탈리는

급하게 그를 데리고 회사를 탈출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지만 조시는 이해하지 못하고

늘 그가 바라보던 모델을 구해주고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큰 소리로 혼잣말을 하던 나탈리는 결론을 내립니다.

갑자기 그녀의 인생이 로맨틱 코미디가 되었다고요.

 

 

 

 

 

어쩌다 로맨스(Isn't It, Romantic. 2019)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장르,

토드 스트라우스 슐슨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로맨스 코미디를 잘 꼬집고 비틀어서

기존의 로맨스 코미디에 실증을 느끼시는 분들이 보시면

즐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로맨스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라

진정 우리가 사랑해야할 대상이 누군지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며

사회에 만연해 있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하는 영화.

 

주인공 나탈리의 신랄함과 분홍빛 로맨틱 코미디의 세상을

함께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