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_버드박스(Bird box)

"이 곳은 안전해요. 아이들이 있나요?

강으로 오는 게 제일 빠른데, 아이들을 데리고 오긴 힘들 거에요."

 

어딘 가의 무선으로 들려오는 말.

 

앞으로 있을 여행에서 자기 말대로만 움직여야 하며

절대로 눈 가리개를 풀지 말 것과 무슨 소리든 들리면 자신에게 알릴 것을

남자 아이 'Boy'와 여자 아이 'Girl'에게

멜로리는 신신당부를 합니다.

 

키우던 새 두마리를 챙긴 멜로리.

아이들과 자신은 눈 가리개로 눈을 가린 채 집 밖으로 나와

어딘 가로 이어진 줄을 따라 걷습니다.

 

줄 끝에 있던 배를 찾아 강 위에 띄운 멜로리.

아이들을 차례로 태우고 노를 젓기 시작합니다.

 

5년 전.

그림 작업을 하고 있는 멜로리를 여동생이 찾아 옵니다.

세상 소식은 듣고 사냐며 동생은 티비를 틀어보라고 합니다.

 

루마니아에서 최초로 발생한 집단 자살 현상에 대해 보도 하고 있는 뉴스.

이는 병이나 바이러스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도 피부로 와닿지 않는지 

동생 제시카는 남자친구가 떠난 뒤 늘 집 안에 틀어 박혀있는

언니에게 나가서 사람들과 만나라고 조언 합니다. 

 

 

이에 대해 시큰둥하게 반응하면서 산부인과 예약이 있다고 한 멜로리.

병원에서 행복하게 통화를 하던 여자를 지나쳐 순조롭게 검사를 마칩니다.

출산에 부정적인 멜로리에게 의사는 입양이라는 길도 있다며 팜플랫을 주지요.

 

병원을 나서는 길.

아까까지 평화로워 보이던 여성이 갑자기 창문에 머리를 들이 박고 있습니다.

경비원이 와서 말려도 여자는 계속해서 자해 시도를 합니다.

멜로리와 제시카는 서둘러 집으로 향합니다.

 

운전대를 잡은 동생은 이상한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평정을 유지하다가

잠시 멜로리가 다른 곳을 보는 사이 뭔가를 보고 경악합니다.

그리곤 이성을 잃은 채 차를 박으려고 시도하다가 정차한 차를 치고 맙니다.

 

반동으로 날아가 거꾸로 뒤집한 차에서 먼저 기어 나온 제시카.

그녀는 한 번 언니 멜로리를 돌아 보더니 그대로 한 발짝 뒤로 물러 나서

대형트럭에 치여 즉사합니다.

 

동생의 죽음을 받아들일 겨를도 없이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발과 인파에 휩쓸려 달리던 멜로리는 넘어지고 맙니다.

 

그런 멜로리를 발견하고 아버지의 손길을 뿌리친 한 여성.

멜로리를 일으키려던 여성, 리디아는 하늘을 보더니

갑자기 "엄마? 가지마세요." 란 말을 반복 합니다.

 

다른 남성이 멜로리를 도와주는 사이

리디아는 불길이 치솟는 차 안으로 들어가 앉습니다.

차는 리디아가 완전히 불 타고 나자 폭발합니다.

 

멜로리를 도와준 남자는 근처의 집 안으로 멜로리를 데려갑니다.

문을 열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몇몇의 생존자들이 집 안에 모이게 됩니다.

 

다양한 직업과 인종의 사람이 모이고

그들은 각자 지금 일어나는 일에 대해 추측을 내놓습니다.

세균성 감염일 것이라는 사람, 종교적 재앙이라는 사람...

 

TV에서는 되도록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 말고 라디오를 사용하라는 권고가 나오고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무언 가를 본 것이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커튼을 치고 외부의 시야를 차단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재앙 속 하루가 시작 됩니다.

 

 

 

 

 

버드박스(BIRD BOX) 2018

드라마, 공포, SF, 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수잔느 비에르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동명 소설 버드박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그래비티'로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은 산드라 블록이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끈 작품입니다.

개봉 첫주 4500만 조회수를 돌파하여 넷플릭스 창사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미지의 무언가를 본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없는 광기에 휩싸여 자살.

세상이 붕괴된 후 5년이 지나고

안전한 장소를 찾아 집 밖으로 나선 멜로리와 아이들.

확조차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뒤로하고 희망을 찾아 떠난다.

 

임신한 몸으로 연인이 떠난 뒤 시니컬하게 살아가던 멜로리가

세상이 멸망한 뒤 두 아이와 생존을 위해 험난한 길을 헤쳐가야하는 아이러니.

 

이런 멜로리가 얻게 되는 답은 무엇일지.

그리고 저 많은 생존자들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시다면

이번 주말에 추천드립니다.